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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4개 크기 … 홍익대, 한국 최대 '지하캠퍼스' 짓는다

미술·디자인 콘셉트 ‘뉴홍익프로젝트’ 4410억 투입 고층 건물 용적률 규제 막히자 “연대·이화여대처럼 땅속으로” ‘언더그라운드 캠퍼스’ 2년뒤 착공 ‘뉴홍익 1단계’ 아트앤디자인밸리 250m 성벽처럼 지어 내달 완공 서울권 대학들, 공간 재활용 '붐' 홍익대가 축구장 14개 크기(연면적 1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지하 캠퍼스를 짓는다. 관련 예산만 4410억원으로 1946년 개교한 뒤 최대 프로젝트다. 각종 규제와 주변의 비싼 땅값, 좁은 부지 탓에 캠퍼스 확장이 힘들어지자 지하 공간을 적극 활용해 최대 규모의 지하 캠퍼스를 짓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담장을 허물고 학교 전체를 홍대거리와 연결하는 ‘뉴홍익프로젝트’ 청사진도 내놨다. ○“미술·디자인 거점 만든다” 21일 홍익대에 따르면 학교 ..

여의도 '영어 친화도시'로 바꾼다

서울시, 외국인 행정서비스 확대 영문 부동산계약서·문진표 보급 서울시가 국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일대를 ‘영어 친화 도시’로 바꾼다.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표지판에 한글 대신 영어를 먼저 쓰고 부동산에는 영문 계약서를, 병원에는 영문 문진표를 보급한다. 20일 서울시와 영등포구에 따르면 두 지방자치단체는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여의도동 22 일대)에서 이달부터 외국인을 위한 각종 생활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손댄 것은 관광객과 거주민을 위한 표지판이다. 기존 관광안내 표지판의 한·영 병기 체계를 영어를 먼저 쓰는 식으로 바꾸고 네 곳에 영문 우선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 지역 부동산에는 영문 부동산 표준계약서를 보급한다. 또 일반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받기 편리하도..

"한미일 하나가 될 때 더 강하다"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개최 안보·경제 위협에 ‘원팀’ 대응 원칙·정신 등 3개 문건 채택 북핵 등 우발상황 땐 신속공조 3국 정상 간 '핫라인' 구축 한반도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안보 및 경제 관련 위협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초기 정보 공유부터 대응 방안 마련까지 전 과정을 3국이 함께한다는 의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한·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 ‘캠프 데이비드 정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3개 문건을 채택했다. 이 가운데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은 위기 상황 시 한국과 미국, 일본이 서로 즉각 협의하고 ..

공공임대 20년 대기 … '주거복지 천국' 네덜란드의 추락

공공에만 의존해 주택 부족 "임대차, 민간 역할이 중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동쪽으로 5㎞ 떨어진 삼각형 모양의 인공섬 제이뷔르허르에일란트. 기존 산업단지를 주거·업무지구 등으로 재개발하는 곳으로, 세련된 건축 디자인과 친환경 자전거도시 콘셉트로 인기가 많다. 전체 주택(5500가구)의 30%에 달하는 사회주택(공공임대)의 임차료(방 2~3개 기준)는 560~700유로다. 암스테르담 평균 임차료(약 1410유로)의 절반을 밑돈다. 하지만 암스테르담 시민에게 이 사회주택 입주는 ‘그림의 떡’이다. 입주 대기 기간이 등록 시점부터 평균 12년6개월에 달해서다. 란즈미어 등 암스테르담 인근은 대기 기간이 20년이 넘는다. ‘공공임대의 천국’ ‘주거복지 선진국’으로 불리던 네덜란드가 역대급 주거난에 ..

대구 군공항 이전 승인 ... TK신공항 2030년 들어선다

정부, 국유재산심의위서 확정 군위·의성에 새 民·軍겸용 공항 총사업비 12조9000억원 추정 기획재정부가 14일 대구 도심에 있는 군 공항 이전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건설 사업이 첫발을 떼게 됐다. TK신공항은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을 겸하는 대구국제공항을 2030년까지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 일대로 옮기는 사업으로 총사업비가 12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구 군 공항 이전 기부대양여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기재부는 군 공항 기부대양여 사업의 경제성을 평가했다. 기부대양여는 대구시가 사업 시행자를 통해 새 군 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는 대신 국방부에서 기존 군 공항 터를 ‘..

'동네북' 원화 … 글로벌 이슈 때마다 휘청

美 신용강등에도, 中 불황에도 다른 통화보다 더 떨어져 이달 달러 대비 가치 3.4% 하락 … 대외 변수에 유독 취약 이달 들어 세계 주요국 통화 중 원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가장 약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중국의 경기 둔화와 부동산 부실 등 대외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유독 원화 가치가 다른 통화보다 더 떨어진 결과로, 원화가 ‘동네북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한국경제신문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1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11일까지 미국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 가치를 비교한 결과, 원화는 3.4%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했다. 유로화(-0.1%), 영국 파운드화(-1.3%), 일본 엔화(-1.7%) 등 주요국 통화는 하락폭이..

300만 유커 온다 … 여행 유통업계 ‘화색’

中, 한·일 등 78개국에 자국민 단체여행 허용 면세점 화장품.여행 업계. 실적 대폭개선 기대 중국 정부가 6년 넘게 금지해온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연간 800만 명에 달하던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관광이 재개되면서 국내 관광·유통·화장품업계에 모처럼 ‘중국 특수’ 기대가 높아졌다. 주식시장에서도 중국 관련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문화관광국은 10일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멕시코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중국인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허용 시점은 이날부터다. 문화관광국은 “중국 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올초 시범 재개한 이후 해외관광 산업이 원활하고 질서 있게 운영돼 관광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단체여행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

수능서 경제선택 1%뿐 … 5년 후 퇴출 위기

2007년 16%서 계속 떨어져 경제학과 지망생도 과목 외면 초·중·고 경제 이해력 60점 그쳐 위기의 경제교육 경제 교육이 빈사 상태에 빠졌다. 경제 과목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비율이 1%대로 고꾸라졌고 그나마 2028학년도 수능에서 퇴출될 위기다. 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하려는 수험생까지 경제 수업을 듣지 않을 정도로 일선 교육 현장에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경제 수업이 어렵고, 성적을 내기에도 불리하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다. 사회에서 경제 지식이 중요해진 시대 흐름에 맞지 않게 교육 현장은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응시생 38만1673명 중 경제 과목 선택자는 5588명으로 1.5%에 그쳤다.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한 수..

태풍 카눈, 수도권 때린다 … 최대 600mm 물폭탄

위기경보 최고 수준 ‘심각’ 발령 ‘매미’보다 세고 ‘루사’만큼 느려 韓 오래 머무르며 피해 키울 듯 경남 지역 해수욕장 5곳 통제 한반도가 9일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태풍 카눈은 작년 포항에 큰 피해를 준 ‘힌남노’보다 강도가 강한 데다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관통하는 특성 때문에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최대 600㎜의 물 폭탄도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태풍 카눈이 10일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같은 날 오후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했다. 카눈은 피해를 키울 수 있는 여러 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우선 태풍 강도가 세다. 한반도 상륙 시 카눈의 예상 중심 기압은 970h㎩(헥토파스칼)이다. 작년 9월 포항 등..

"벼락거지 될라" … 빚투 전쟁터 된 증시

올 들어 2차전지, 초전도체 등 일부 테마주가 과열되자 시중 자금이 증시에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다. 초단기로 돈을 빌려 테마주에 몰빵하는 ‘묻지마 투자’는 전 연령대로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투자 상품에서는 투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유례없이 커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주식 거래금액은 총 567조3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정부 예산(639조원)의 90%에 달하는 자금이 지난 한 달간 증시를 오간 것이다. 이런 자금 흐름은 코로나19 사태 직후 소위 ‘동학개미’ 운동으로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2021년 7월(579조원)에 근접한 것이다. 지난달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약 27조174억원으로 올 1월(13조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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