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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인파 몰린 미술 축제' ...서울 '또 아트 허브'로 자리매김

마지막날까지 현장 티켓 매진 직장인·학생도 즐기는 축제로 日·싱가포르 압도 … 홍콩 맞먹어 韓신진작가, 해외 컬렉터 ‘눈도장’ 막 내린 KIAF-프리즈, 세계 330여개 갤러리 집결 “글로벌 미술시장은 올해부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도 불황의 그늘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을 바라보는 미술계 안팎의 시선은 부정적이었다. 너도나도 미술품을 사들일 만큼 시장이 한껏 달아올랐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내리막길을 탔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국내 미술 경매 거래액이 작년 상반기의 ‘반토막’이 되면서 이런 걱정은 더 커졌다. 지난 6일 시작해 닷새 동안 계속된 ‘KIAF-프리즈’(프리즈는 9일까지)는 이런 예측..

고준위 방폐장, 한국만 첫발 못 뗐다

임시 저장시설 5년 후 포화 시작되는데 … 특별법 국회서 낮잠 … 이대론 원전 멈출 판 원전 상위 10개국 중 착수 못한 곳 사실상 한국뿐 전 세계 원전 가동 상위 10개국 가운데 사실상 한국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건설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폐장을 건설하기 위해 국회에 제출한 특별법은 2년째 먼지만 쌓이고 있다. 세계 5위 원전 가동국이면서도 사용후 핵연료 영구저장시설과 관련해 첫발도 떼지 못한 것이다. 현재 국내 원전 내에 사용후 핵연료를 임시보관 중인데 이르면 5년 뒤부터 저장시설이 꽉 차고 최악의 경우 일부 원전 가동이 멈출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5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을 통해 세계 10대 원전 운영국(운전 중인 원전 수 기준)인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

'퍼주기' 한계 … 성남 청년기본소득 중단

전국서 첫 적용한 성남시, 예산 없어 지급 못해 "지자체 포퓰리즘 복지의 예정된 결말" 지적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6년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청년기본소득 정책이 7년 만에 출발지인 성남에서 전면 중단됐다. 성남시가 경기도의 관련 예산 미지급을 이유로 이달부터 접수 중단을 선언해서다. 이 대표의 보편복지 실험인 청년기본소득이 지방자치단체 예산 부족과 복지 포퓰리즘을 둘러싼 논란으로 존폐 기로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남시는 4일 “지난달 말 경기도의 도비 보조금 미편성 통보로 3분기 청년기본소득 신청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청년기본소득은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로 25만원(연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복지정책이다. 2019년부터 경기 전역으로 확대해 경기도가 70%, 시·군..

안랩 한달새 30명 퇴사 … "연봉 네카오의 절반도 안 돼"

무너지는 보안인력 생태계 24시간 근무 대기 등 처우 열악 보안업체 20곳 평균 근속 4.9년 연봉 높은 포털·플랫폼으로 이직 매머드 기업 없고 90%가 비상장 해킹대회 우승 인재들, 해외로 지난 6월 국내 대표 사이버 보안기업 안랩에서 30명의 직원이 무더기 퇴사했다. 같은 달 14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떠난 직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처우가 좋은 시스템통합(SI), 포털, 게임, 쇼핑·배달 플랫폼 등으로 이직하는 직원이 부쩍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의 사이버 보안 인력 생태계가 붕괴하고 있다. 신입 직원을 뽑아 키워도 금방 그만두고 보안업계를 떠난다. 정부의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 양성 계획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급은 적은데 일만 ..

인구 재앙 … 출산율 0.7명 또 사상 최저

통계청 2분기 합계출산율 내년 0.7명선 무너질 수도 출생아수 91개월 연속 감소 “소멸 막을 특단 대책 필요“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떨어졌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2분기 기준 사상 최저이자 모든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저인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이대로면 내년에 출산율 0.7명 선마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관련기사 A3면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기(0.75명)보다 0.05명 감소한 0.7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은 2017년 1.05명에서 2018~2019년 0.9명대, 2020~2021년 0.8명대, 2022~2023년 0.7명대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

내년 예산 '긴축 ..증가율 2.8% 역대 최저

정부, 656.9조 2024년 예산안 의결 23조 지출 구조조정 ...약자 복지 일자리에 집중 尹 "前정부 재정 만능주의•선거 매표 예산 배격" 정부가 내년 지출 예산을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2.8%(18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총지출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한 2005년 이후 가장 낮다. 문재인 정부 시절 연평균 지출 증가율(8.7%)은 물론 내년 명목성장률(4.7%)보다 낮은 긴축 예산이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어 ‘2024년도 예산안’과 ‘2023~2027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의결했다. 예산안은 다음달 1일 국회에 제출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침체로 내년 국세 수입이 올해(40..

국내 최대 부동산축제 … '알짜 분양단지' 다 모인다

내달 22~23일 삼성동 코엑스 D홀 상승? 횡보? 갈림길에 선 집값 하반기 ‘투자 나침반’ 제시하고 서울·경기 공공주택 이슈 짚어 70여개 업체서 200여개 부스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 건설사 분양예정 단지 등 소개 내 집 마련이나 부동산 투자를 염두에 둔 사람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아파트값이 석 달 넘게 상승하고 있다. 꽁꽁 얼어붙었던 지방 아파트값도 1년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렇다고 대세 상승에 베팅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높은 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지방 미분양도 불안 요소다.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열리는 ‘부동산 종합 박람회’를 둘러봐야 하는 이유다. 다음달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한국형 AI의 반격 … "MS·구글 잡는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공개 한국어 특화된 생성형 AI로 빅테크 주도 글로벌 시방 도전장 네이버가 24일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전격 공개했다. 오픈AI의 ‘GPT’, 구글의 ‘팜2’ 등 해외 빅테크가 주도하는 생성 AI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 23’을 열고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2021년 5월 선보인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한 생성 AI다. 네이버가 보유한 50년치 뉴스와 9년치 블로그 데이터를 학습했다. 한국의 제도는 물론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5년간 AI 분..

野 "제2 태평양 전쟁" ... 與 "불안 조장 말라"

민주당 의원·당직자 등 촛불집회 시민단체와 장외투쟁 ‘저지 총력’ 與는 어민 지원 등 대국민 설득전 2주마다 韓 전문가 현장 방문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놓고 정치권 공방 격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23일 정치권은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여는 등 대규모 장외집회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어민 지원 대책 등을 발표하며 대국민 설득에 고심하고 있다. ○野 “日, 반인륜적 테러 행위”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전쟁”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일본의) 반환경적·반인류적..

한국,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 땐 즉각중단 요청"

기시다, 내일부터 방류 결정 후쿠시마 원전사고 12년 만에 민주당 "장위투쟁 나설 것"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표기 ‘처리수’)가 24일부터 태평양에 방류된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의 방류 계획상 과학적·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강력 반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기상과 해상 조건 등에 문제가 없으면 24일부터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시점에서 안전 확보와 (어업 관계자에 대한) 피해 대책 등 만전의 준비를 마쳤음을 확인했다”며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신속하게 방류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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